🚨 한 달간 이어진 고통, 시설의 ‘방치’ 속에 사망한 40대 남성
미국에서 지적 및 발달 장애를 가진 40대 남성이 장기간의 변비 증상을 치료받지 못하고 끝내 장폐색으로 사망하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증상으로 여겨질 수 있는 변비가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바제타 타운십의 한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시던 제임스 스튜어트(41)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변비로 인한 장폐색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제임스 씨의 유족 측은 시설이 그의 심각한 복통과 변비 증상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방치하여 죽음을 맞게 되었다며 시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셨습니다. 유족은 “적절한 의료적 관리만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제임스 씨는 사망하시기 약 한 달 전부터 배변을 전혀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 며칠 전부터는 심한 통증과 함께 무기력하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셨지만, 시설 직원들은 이러한 중요한 증상 변화를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망 하루 전인 14일에 시설 관리자와 직원이 원격 정신과 진료를 진행했을 때조차도, 그의 심각한 변비 증상은 의사에게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관리 소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임스 씨가 평소 복용하던 약물 중 일부는 심각한 위장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이에 대한 시설 측의 주의가 더욱 필요했습니다.
🩺 사망 당시 복부에 ‘9kg’ 대변 축적, 부검으로 드러난 장폐색
결국 다음 날인 15일, 한 직원이 제임스 씨에게 화장실에 앉아 있도록 지시했으나 그는 끝내 배변을 하지 못하셨고, 그날 오후 자신의 침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셨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제임스 씨의 복부가 심하게 팽창되어 있었고, 변색된 선이 관찰되었으며, 딱딱한 물질이 만져졌다고 기록하셨습니다. 부검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 그의 복부에는 20파운드(약 9kg)가 넘는 엄청난 양의 대변이 축적되어 대장을 완전히 막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내부 압력 증가가 장폐색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른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 흔해도 위험한 변비, 심각한 합병증 예방이 중요
변비는 흔한 질환으로 가볍게 여겨지기 쉽지만, 제임스 씨의 비극적인 사례처럼 제때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될 경우 장폐색, 치열, 심지어는 대장 파열과 같은 심각한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배변 횟수가 주 2회 미만이거나, 배변 시 딱딱한 변이 나오거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로 진단합니다.
전문가들은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8잔 내외의 수분 섭취,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장 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분 섭취가 줄어 변비가 악화되기 쉬우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대변완화제나 위장관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변비약을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장 신경을 손상시켜 변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일상적인 건강 문제에 대한 주변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의료 조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