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방역, 계양산 천적 박멸 효과 제대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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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대발생 원인과 방제

최근 몇 년간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도심을 뒤덮는 ‘러브버그’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라고도 불리는 이 곤충은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는 모습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그 모습이 혐오감을 주거나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해 서울 백련산, 인천 계양산 등지에서 대량 발생했던 러브버그는 올해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와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국립생물자원관, 삼육대학교 등과 협력하여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중국 산둥반도 등에서 유입된 침입 외래종이라는 점이 지목됩니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는 않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량 발생 시에는 주거지와 공원, 산책로 등에 집단 출현하여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야기합니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지자체마다 방역 소독 요구 민원이 빗발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브버그 출몰 지도’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BTI 미생물 방제제의 효과

러브버그 방제를 위해 ‘바실러스 투링기엔시스 이스라엘렌시스'(BTI)라는 미생물 방제제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BTI는 토양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로, 주로 모기 유충 제거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 김동건 교수는 러브버그와 같은 털파리 과인 검털파리에 BTI를 실험한 결과, 48시간 안에 유충의 98%가 죽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러브버그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지난해부터 계양산, 백련산, 불암산 등지에 집중적으로 방제를 실시했습니다.

BTI 방제는 성충보다는 유충을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BTI 독소가 알칼리성 중장을 가진 파리목 유충에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하고 민원이 늘어난 뒤에 방제하는 것은 이미 늦은 시점이라고 지적하며, 유충 단계에서의 방제가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BTI를 적용한 지역과 미적용 지역의 성충 발생량을 비교 분석한 중간 결과에 따르면, 방제를 실시한 지역에서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러브버그 유충 방제와 포집기 활용

러브버그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팀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계양산을 비롯해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 44개 시·군·구에서 러브버그 유충 밀도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유충을 발견하거나 탈피 흔적 등으로 서식이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BTI 방제를 실시했으며, 성충 억제를 위해 포집기도 설치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올해 러브버그 발생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두천시와 같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러브버그 발생이 예상되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충이 발견되거나 서식이 예상되는 지역은 사전에 환경 정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발생 시기에는 ‘방역기동반’을 상시 운영하여 주민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한, 정부는 올해 유충 단계부터 개체 수를 줄이는 데 방제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미생물 방제와 드론 방제, 집중 모니터링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양산 등 주요 발생 지역 방제 현황

지난 2022년 7월, 인천 계양산에서 대발생했던 러브버그는 이후 여름마다 도심을 뒤덮는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 서초·강남, 경기 지역에서도 대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로 4월부터 러브버그 유충 방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아파트 화단이나 낙엽이 쌓인 곳을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유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동건 교수는 러브버그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러브버그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15년 인천이며, 2022년 서울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서 대량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서울과 인접한 인천, 경기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해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으며,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누적 2만 5천 건에 달하는 민원이 접수되었습니다.
올해는 출현 시기가 지난해보다 앞당겨졌으며, 동두천·포천·연천 등 그동안 성충이 보이지 않던 지역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방제, 꾸준함이 중요

러브버그는 중국 산둥반도 등에서 유입된 침입 외래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김동건 교수는 러브버그에 대해 방제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유충 밀도 모니터링과 BTI 방제, 포집기 설치 등의 노력이 올해 개체 수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러브버그의 생태와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단기적인 방제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자체와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예찰과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천적 부족 등이 러브버그 대량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러브버그의 생태적 역할과 공존 방안

일부에서는 러브버그가 화분 매개나 유기물 분해 등 익충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애벌레는 흙속에서 낙엽이나 썩은 나무를 먹어치워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분해자 역할을 하며, 성충은 꽃의 꿀을 빨아 식물의 수분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기물을 너무 빨리 분해하면 토양의 안정성이 떨어져 홍수나 장마 시 토양이 쓸려나갈 위험이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수명이 3~7일 정도로 매우 짧으며, 대략 2~3주 동안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가 장마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무조건적인 박멸보다는 물리적 차단과 생활 속 대응을 통한 ‘현명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예를 들어,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해 물을 싫어하므로 베란다나 창문에 붙어 있다면 살충제 대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쫓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도심 속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은 기후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과열 현상으로 보고,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는 ‘성숙한 공존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로운가요?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 않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량 발생 시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 방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충 단계에서의 BTI 미생물 방제, 포집기 설치, 환경 정비 등이 효과적인 방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물을 뿌려 쫓아내는 등 생활 속 대응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 발생 시기는 언제인가요?
일반적으로 6월 하순부터 7월까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가 장마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출현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확산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천적이 있나요?
러브버그의 천적으로는 거미, 사마귀, 새 등이 언급되지만, 무분별한 살충제 살포는 이러한 천적들까지 해칠 수 있어 생태계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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